[ 오매불망 - 寤寐不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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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매불망 - 寤寐不忘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8.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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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깰 오 / 잠잘 매 / 아닐 부 / 잊을 망 ) 

   글자 그대로 "자나 깨나 잊지 못한다"는 것이 '오매불망'이다. 보통 사랑하는 연인이 그리워서 잊지 못하는 경우에 많이 쓴다.

< 출 전 > 시경. 관저

<시경> 국풍(國風) 맨 첫 편인 관저(關雎)에 나오는 말이다.

   꽉꽉 우는 물새는

   모래톱에 있네.

   요조한 숙녀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들쭉날쭉한 마름 풀을 

   이리저리 찿는구나.

   요조한 숙녀를

   자나 깨나 구한다.

   구해도 얻을 수 없으니

   자나 깨나 생각한다.

   생각하고 생각하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네.

 

   關關雎鳩   在河之洲   ( 관관저구    재하지주 )

   窈窕淑女   君子好逑   ( 요조숙녀    군자호구 )

   參差荇菜   左右流之   ( 참차행채    좌우유지 )

   窈窕淑女   寤寐求之   ( 요조숙녀    오매구지 )

   求之不得   寤寐思服   ( 구지부득    오매사복 )

   悠哉悠哉   輾轉反側   ( 유재유재    전전반측 )

 

   여기서 군자는 문왕(文王)을 가리키고 숙녀는 문왕의 아내인 태사(太姒)를 가리킨다.  이 시에서 얌전하고 조용한 여자라는 뜻의 '요조숙녀'란 말과  자나 깨나 구한다는  '오매구지',  자나 깨나 생각한다는  '오매사복' 이란 성구가 나오고, 또한 "전전반측" 이란 말도 나오는데, 오매불망과 비슷한 뜻이다.

 

   공자는 후에 이 시의 아름다움을 극찬하여, <논어> 팔일편에서,

   " 즐거워하되 지나치지 않고, 슬퍼하되 몸을 해치는 데에는 이르지 않는 것이다. ( 樂而不淫  哀而不傷)"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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