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유전 - 謬種流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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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유전 - 謬種流傳 ]

고사성어

by 우암 2025. 2. 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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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릇될 류 / 씨앗 종 / 흐를 유 / 전할 전 )

"옳지 못한 관행이 널리 퍼진다"는 뜻으로, 잘못된 것을 후세에 전파한다는 말이다. 

< 풀 전 > 송사. 선거지

시험을 통하여 관리를 선발하는 과거제도는 송(宋) 나라 이종(理宗) 때에 이르러 극단적으로 부패하게 되었다.

과거제도는 응시생 개인의 자의적인 견해를 인정하지 않고, 반드시 정해진 격식에 따라 유가(儒家)의 경전에 근거한 답안 작성을 요구 하였다.  이러한 과거제도가 장기간 시행되자, 사람들은 죽은 학문에만 매달리게 되었고, 그들의 사상은 경직되었으며, 결국은 온갖 폐단을 낳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양식 있는 많은 지식인들은 끊임없이 비평을 가했다. 이러한 지식인들 중에서 하담(何澹)은 직접 황제에게 글을 올려 조정에서 엄격하게 과거제도를 관리해 줄 것을 청하며 상소를 올렸다. 

 

   " 만일 과거제도가 엄격하지 않다면, 선발된 사람들의 학식도 우수하지 못할 것입니다. 몇 년 후 다시 그들에게 과거를 관장하게 한다면 이것은 시비(是非)가 뒤바뀐 일이 되고, 어리석은 자와 현명한 자가 뒤바뀌는 일이 되어, 그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며, 이는 커다란 과오의 발단이 되어 자자손손 전해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 是非顚倒 逾甚  時謂之謬種流傳 )"

 

   당시의 이른바 선거는 지금처럼 투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쳐서 인재를 뽑아 쓰는 것이었다.  하담의 말은 "선비들의 질이 높지 못한데 몇 년 뒤에는  또 그들이 시험관이 되어 인재를 뽑게 되니 시비가 전도되고 옳지 못한 관행이 유전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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