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양호로 - 依樣葫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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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양호로 - 依樣葫蘆 ]

고사성어

by 우암 2025. 3. 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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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할 의 / 모양 양 / 호리병 호 / 갈대 로 )

"모양대로 조롱박을 그리다"라는 뜻으로, 독창성 이라고는 전혀 없이 남의 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위태. 동헌필록

   송(宋) 나라 초기 한림원(翰林院) 학사(學士) 도곡(陶穀)은 박학다식하며 문장에도 뛰어난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람됨이 음험하고 아첨하기를 좋아 했으므로 태조(太祖)는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장이 뛰어 났으므로 어쩔 수 없이 한림원에 두었다.

그는 스스로도 자신이 비범하므로 중직을 맡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재능을 드러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동료들을 부추겨 태조에게 자신을 추천하도록 했다.

 

   '그러나 태조는 웃으면서 "듣자 하니 한림원 학사들은 전장(典章)을 기초할 때 옛 사람들이 쓴 자구(字句)만 바꾼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속된 말로 조롱박을 보고 그대로 그리는 격이니( - - - 所謂依樣葫蘆耳.) 힘을 쓸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말하고는 무시해 버렸다.

"관직은 분명 말미암아 생긴 곳이 있는데 재능은 써 먹을 때가 없구나.  한림원 도학사를 비웃기를 해마다 조롱박을 보고 그대로 그린다네.(  - - - 年年依樣葫蘆.)"  태조는 그가 원망하는 것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겨 중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야기는 < 동헌필록 東軒筆錄 >에 실려 있는데, 태조가 한 말에서 유래하여 '의양호로'는 조롱박을 보고 똑같이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창적인 면은 조금도 없이 남의 것을 모방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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