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이족 - 一夔已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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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이족 - 一夔已足 ]

고사성어

by 우암 2025. 6.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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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일 / 조심할 기 / 이미 이 / 족할 족 )

" 기(夔) 한 사람이면 족하다 "라는 뜻으로, 능력을 갖춘 전문가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여씨춘추. / 한비자 

   황제(黃帝) 시대에 동해(東海) 시대의 한 산에 모습은 소처럼 생겼는데 머리에 뿔이 없고, 다리가 한 사람뿐이지만 나는 듯이 달리는 괴수가 나타났는데, 그 이름을 '기(夔)'라고 했다. 요(堯) 임금이 다스릴 때 음률에 정통한 악사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도 '기(夔)'였다.

그가 연주하면 온갖 짐승들이 그 음률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요임금의 뒤를 이은 순(舜)임금은 중려(重黎)를 보내 기를 찾아 악정(樂正)에 임명했다.

 

   '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애공(哀公)이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악정인 기는 발이 하나뿐이라던데, 정말 그렇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옛날에 순임금은 음악으로써 천하를 교화시키기 위해 중려를 시켜 초야에서 기를 찾아내 천거하게 하여 악정으로 삼았습니다.

기가 육률(六律)을 바르게 하고 오성(五聲)을 조화롭게 함으로써 팔풍(八風)을 통하게 하자 천하가 크게 감복하였습니다."

 

중려가 약관을 더 구하려 하자 순임금은  '무릇 음악은 천지의 정화요, 득실의 마디이다. 그러므로 오직 성인만이 능히 음악의 근본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는 능히 그것을 조화롭게 함으로써 천하를 평정하니, 기와 같은 사람이라면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일족(夔一足)'이라고 한 것이지, 다리가 하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여씨춘추 呂氏春秋. 찰전 察傳>에 나온다.

 

비슷한 이야기가 <한비자 韓非子 외저설좌 >에도 나온다. 여기서 유래하여 '일기이족'은 능력을 갖춘 전문가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육률은 고대의 6개 음률(音律)로 여기에는 6개의 양률(陽律)과 6개의 음률(陰律)이 있다. 오성은  궁, 상, 각, 치, 우, 의 5 음계를 말한다. 팔풍은 팔음으로, 쇠, 돌, 실, 대, 박, 흙, 가죽, 나무의 8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음악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팔풍은 팔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뜻과 8가지 걔후풍(系候風)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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