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국삼공 - 一國三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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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국삼공 - 一國三公 ]

고사성어

by 우암 2025. 6. 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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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일 / 나라 국 / 석 삼 / 어른 공 )

"한 나라에 공(公:임금)이 셋 있다"라는 뜻으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알 수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左傳). 희공(僖公) 5년

   춘추시대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여희(驪姬)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여희는 자기가 낳은 아들을 헌공의 후게자로 만들기 위하여 태자 신생(申生)을 모함하였다. 신생은 자살하였고 헌공의 또 다른 두 아들 중이(重耳)와 이오(夷吾)는 각각 포(蒲) 땅과 굴(屈) 땅으로 피신하였다.

   ' 진헌공은 공자 중이와 이오를 위하여 대부 사위(士蔿)를 시켜서 포와 굴에 성을 쌓게 하였다. 사위는 땔나무를 써서 대충 성을 쌓았다. 이오가 이 사실을 헌공에게 호소 하였다. 헌공이 사위를 책망하자 사위는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대답 하였다. 

 

"신이 듣기에 상(喪)을 당하지 않고서 슬퍼하면 반드시 근심거리가 닥쳐오고, 전쟁이 없는데도 성을 쌓으면 반드시 적에게 이용된다고 하였습니다. 적에게 이용될 성을 쌓으면서 어찌 신중할 수 있겠습니까?

벼슬을 하면서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불경(不敬)이요, 적에게 이용될 성을 견고하게 짓는 것은 불충(不忠)이니, 불충하고 불경하면서 어찌 임금을 섬기겠습니까?

 

< 시경 詩經 >에 이르기를 '덕을 생각하면 나라가 안녕하고, 적 장자는 성과 같네.'라고 했습니다.  왕께서 덕을 닦고 적장자를 굳건히 하시면 어떤 성이 이보다 튼튼하겠습니까?  3년 후에는 용병을 해야 할 텐데 어찌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사위는 헌공 앞에서 물러나와 노래를 읊었다. " 여우가죽 옷에 난잡한 털이여, 한 나라에 삼공이 있으니, 내 누구를 따라야 하리." (  - - - 一國三公.  吾誰適從. )"

 

   이 이야기는 <좌전. 희공 5년 >에 나온다. 여기서 삼공은 헌공과 두 공자 중이와 이오를 가리키며, 명령을 받들어야 할 윗사람이 많은 것을 여우가죽으로 만든 옷에 여우털이 난잡한 모양에 비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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