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목난지 - 一木難支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일목난지 - 一木難支 ]

고사성어

by 우암 2025. 6. 19. 00:02

본문

( 한 일 / 나무 목 / 어려울 난 / 지탱할 지 )

 " 나무 한 그루로는 지탱하기 어렵다"라는 뜻으로, 이미 기울어지는 대세를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세설신어(世說新語) 임탄편(任誕篇)  /  문중자(文中子). 사군(事君) 편

< 세설신어 >  임탄편에 있는 이야기이다.

   진나라 때 위(魏) 나라 명제(明帝)의 사위인 임개(任愷)와 화교(和嶠)는 친구 사이로 조정에서 함께 벼슬을 하였다. 그러다 임개가 가충(賈充)이라는 사람과의 불화로 면직을 당해 권세를 잃게 되자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 임개의 모습을 본 어떤 사람이 화교에게 말했다.

   " 당신들은 가까운 친구인데 어찌하여 임개가 몰락하는 것을 보고도 그를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오?"

 

   그러자 중서령(中書令)을 지냈던 화교는 이렇게 대답했다.

   " 임개는 북하문(北夏門)처럼 스스로 무너지려 하는 것이니, 나무 하나로는 지탱할 수 없는 일이오 ( 非一木所能支 ) "

 

   화교의 말에는 임개가 신중하지 못하여 몰락을 자초한 것이며, 무너지는 성문을 나무 하나로 떠받칠 수 없듯이 자기 한 사람의 힘으로 그가 다시 권세를 얻도록 도울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 문중자(文中子)> 사군(事君) 편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또 남북조 시대의 송(宋) 나라 순제(順帝) 때, 소도성(蕭道成)이 정권을 장악하고 충신들을 죽이며 전횡하였다. 이에 원찬(袁粲)과 제동(齊東)이라는 두 대신이 소도성을 죽일 계획을 세웠으나 사전에 발각되었다. 소도성은 분노하여 즉각 부장 대승정(戴僧靜)을 보내 원찬을 공격하게 하였다.

 

   이때 원찬은 아들 원최(袁最)에게 이렇게 말했다. 

   " 큰 건물이 장차 무너지려 하면 나무 하나로는 지탱할 수 없는 법이다 ( 大廈將顚 非一木所支也 ).  그러나 나는 명예와 절의를 위하여 죽음으로써 지킬 수밖에 없다 "

 

   결국 원찬 부자는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이들 고사에서 유래하여 "일목난지(一木難支)"는 무너지는 건물을 나무 기둥 하나로 지탱할 수 없듯이, 이미 대세가 기울어져 혼자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경우를 비유하는 성어로 사용된다.

 

   " 기둥 하나로는 지탱하기 어렵다" 는 "일주난지 (一柱難支)"라고도 한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반지은 - 一飯之恩]  (1) 2025.06.23
[ 일박서산 - 日薄西山 ]  (1) 2025.06.20
[ 일명경인 - 一鳴驚人 ]  (0) 2025.06.17
[ 일망타진 - 一網打盡 ]  (3) 2025.06.16
[ 일룡분이호 - 一龍分二虎 ]  (0) 2025.06.1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