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처학자 - 梅妻鶴子 ]
( 매화 매 / 아내 처 / 학 학 / 아들 자 )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자식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 삼으며 유유자적하게 사는 선비의 풍류 생활을 비유하는 말이다. 시화총구(詩話總龜) 송나라 때 임포(林逋)라는 선비가 살았다. 그는 평생 동안 장가도 들지 않고 자식도 없이 무림(武林)의 서호(西湖)에 초가집을 짓고 삶을 소요하며 살다 간 시인이다. 그는 세상의 이익을 좇지 않고 담박하게 사는 삶을 즐겨했는데, 그가 쓴 시 역시 청고(淸高)하면서 그윽한 풍취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시인으로 평가되는 것조차 후세에 전해질까 써 두지도 않았다. 임포는 서호 근처에 잇는 산에서 은둔 생활을 했는데, 가끔 호수에 조각배를 띄워 절에 가서 노닐었다. 그가 호수로 나오..
고사성어
2022. 11. 15.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