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처학자 - 梅妻鶴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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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처학자 - 梅妻鶴子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1. 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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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매 / 아내 처 / 학 학 / 아들 자 )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자식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 삼으며 유유자적하게 사는 선비의 풍류 생활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시화총구(詩話總龜)

송나라 때 임포(林逋)라는 선비가 살았다.

 

 그는 평생 동안 장가도 들지 않고 자식도 없이 무림(武林)의 서호(西湖)에 초가집을 짓고 삶을  소요하며 살다 간 시인이다. 그는 세상의 이익을 좇지 않고 담박하게 사는 삶을 즐겨했는데, 그가 쓴 시 역시 청고(淸高)하면서 그윽한 풍취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시인으로 평가되는 것조차 후세에 전해질까 써 두지도 않았다.

 

 임포는 서호 근처에 잇는 산에서 은둔 생활을 했는데, 가끔 호수에 조각배를 띄워 절에 가서 노닐었다. 그가 호수로 나오면 학이 이를 알고 마중 나왔는데, 산사의 동자승은 학이 나는 것을 보고 그가 온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임포는 아내와 자식이 없는 대신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 매화나무를 심어 놓고 학과 어울리며 즐겁게 살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임포는 매화 아내를 두고 학 자식과 산다(梅妻鶴子). 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서 "매처학자"라는 성어가 나와 풍류에 가득 찬 생활을 하는 것을 비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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