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면피 - 剝面皮 ]
( 벗길 박 / 얼굴 면 / 가죽 피 ) " 얼굴 가죽을 벗긴다'라는 뜻으로, 파렴치한 사람의 본색을 드러내게 해 망신을 주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배씨어림 (裵氏語林) 포악한 정치를 한 삼국시대 오(吳) 나라의 왕 손호(孫皓)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기는 일을 서슴지 않았으며, 신하들이 간언 하면 신체를 찢는 거열형(車裂刑)에 처하기도 하고 뜻을 거역하는 궁녀의 목을 베어서 흐르는 물에 던져버리는 등 백성을 괴롭히는 정치를 일삼았다. 오나라를 정복한 왕준은 군사를 거느리고 돌아오면서 오주 손호를 낙양으로 데려와 진 황제 사마염(司馬炎)을 뵙게 했다. 손호는 대전에 올라 머리를 조아리며 황제를 배알했다. 사마염이 앉을자리를 내어주며 말했다. " 짐이 이 자리를 마련..
고사성어
2023. 2. 26.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