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부잡안 - 殺人不眨眼 ]
( 죽일 살 / 사람 인 / 아닐 부 / 눈깜짝할 잡 / 눈 안 ) " 살인을 하면서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극악무도한 성격이나 그런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등회원 ( 五燈會元 ) 송(宋)나라 태조 때, 대장군 조한(曺翰)이 강남을 토벌하고 나서 군대를 이끌고 여산(廬山)의 원통사(圓通寺)에 들렀다. 이때 원통사의 승려들은 성격이 거칠고 잔인한 장수가 군사들을 이끌고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모두 혼비백산해서 숨어버렸다. 조한이 법당 안으로 들어왔을 때 연덕선사(緣德禪師)는 단좌한 채 조한을 맞이하였다. 조한이 절에 들어서자 연덕선사는 인사는커녕 일어서지도 않고 태연자약하게 앉아 있었다. 잔뜩 화가 난 조한이 윽박지르고 외쳤다. 조한이 화가 나서 "그대는 눈도 깜짝거리지 ..
고사성어
2023. 9. 22.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