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중지기 - 桑中之期 ]
( 뽕나무 상 / 가운데 중 / 갈 지 / 기약할 기 ) " 뽕나무 밭에서 만나자는 약속"이란 뜻으로, 남녀 사이의 불륜 관계를 말할 때 쓰는 성어다. 남녀유별이 철칙으로 되어 있고, 문 밖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옛날에는 남녀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로 뽕을 따는 사이에 이루어졌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역사적 기록이나 남녀의 애정 관계를 논하는 이야기들에 항상 등장하는 것이 뽕나무, 뽕밭, 뽕따는 일이다. 이들 이야기 중 가장 오랜 기록이 아마 용풍에 나오는 "상중"이란 시일 것이다. 이 시는 3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첫째 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당나물 캐기를 매읍의 시골에서 하노라. 누구를..
고사성어
2023. 10. 31. 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