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여쾌오 - 羞與噲伍 ]
( 부끄러울 수 / 더블, 줄 여 / 목구멍, 시원할 쾌 / 대오 오 ) " 번쾌와 한 무리가 된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다."라는 뜻으로, 용렬한 사람과 어울리거나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는 말이다. 한서(漢書) 한신전(韓信傳) 어느 날, 한신이 우연찮게 번쾌(樊噲)의 문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번쾌가 뛰어나와 전날 대장군을 대하던 것처럼 깍듯이 인사를 차리고 집으로 모셨다. 한신은 본래 들어갈 의사는 조금도 없었지만, 굳이 물리칠 수도 없고 해서 잠깐 들어가서 몇 마디 한담을 나누다가 곧 떠나버렸다. 이때 한신은 자기도 그리 대단한 집안 출신은 아니었지만 번쾌를 깔보고 "내가 번쾌와 같은 신세가 되었구나 ( 我乃與噲等爲伍 )"라며 개탄을 했다는 것이다. 바로 한신의..
고사성어
2024. 1. 14.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