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삼계 - 君子三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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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삼계 - 君子三戒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3.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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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군 / 아들 자 / 석 삼 / 경계할 계 )

 " 군자로서 경계해야 할 삶의 과정에서의 세 가지 계율"을 뜻한다.

< 출 전 >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

공자(孔子)는 군자(君子)로서 경계해야 할 점을 인생의 과정에 따라 세 가지를 들었다.

첫번째는 청년기(靑年期)의 색욕(色慾)이다.  대체로 나이 15세에서 20세 정도의 청년기 남자는 혈기 왕성하여 천하가 두렵지 않고 온 세상을 한 손에 쥐고 흔들 수 있을 것만 같이 생각한다. 힘도 넘쳐 눈에 겁나는 것이 없다. 이 시기의 혈기는 왕성하여 주최할 수 없기는 하지만, 아직도 불안정하여 자칫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 그래서 쉽게 유혹에 빠지곤 하는데 특히 여색의 유혹에 약하다. 이성적(理性的)인 판단이 부족한 탓이다. 그래서 여자 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젊은이가 많다. 이 시기에 경계해야 할 것은 여색뿐만 아니다. 흔히 여색은 술과 함께 온다 하여 주색(酒色)이라 하였다.

 

 두번째는 장년기(壯年期)의 다툼이다.  나이 20~40세까지의 장년기가 되면 청년기보다는 혈기가 안정되었으나 아직도 왕성하여 의욕이 강하다. 즉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로 상대방과 싸워 이기는 대서 쾌감을 얻는다. 아직도 인생의 경험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고 판단력 또한 예민하지 못하지만, 자신감에 찬 나머지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흐르거나 걸핏하면 남과 겨뤄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다 보니 종종 완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자신감만으로 대들다가는 낭패(狼狽) 보기 십상이다.

 세번째는 노년기(老年期)의 탐욕이다.  인생의 경험도 풍부하고 따라서 이성적인 판단도 가능하지만, 혈기가 쇠퇴하여 여색에는 관심이 없게 되며 또 자신감도 종전보다 못하여 남과 다투는 데에도 흥미가 별로 없다. 그뿐인가, 인생의 황혼기에서 느끼는 회환(悔恨)도 많다. 천하를 품을 듯한 포부는 사라지고 스스로 초라함을 느낀다. 그래서 이제는 여생을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하게 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도 아니요 의리도 아니고 오로지 물질적인 욕구뿐이다. 소위 노욕(老慾)이 그것인데 때로 지나쳐 노추(老醜)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주로 생각하는 것은 눈앞의 이익이다.

 

 이상 공자의 말씀을 정리하자면 청년기에는 여색, 장년기에는 완력, 노년기에는 탐욕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가 군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새겨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할 계(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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