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거래사 - 歸去來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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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거래사 - 歸去來辭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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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갈 귀 / 갈 거 / 올 래 / 말씀 사 )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동경함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도연명전(陶淵明傳)

 '귀거래사'는 도연명이 41세 때 진나라 심양도 평택 현령으로 재직하면서 상급 기관의 관리들에게 굽실거려야 하는 현실을 깨닫고 '내 어찌 쌀 다섯 말의 봉급을 위하여 그에게 허리를 굽힐쏘냐'하고 사직하여 집으로 돌아오면서 지은 작품이다. 도연명은 이후 죽을 때까지 20여 년간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고향에 은거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갑작스러운 화재로 생가가 타버리자 그는 일가를 거느리고 고향을 떠나 주도인 심양의 남쪽 근교에 있는 남촌(南村)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만년을 보냈다.

 

 이사한 후 술을 좋아하던 그는 차츰 빈궁한 생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강주의 장관 왕홍(王弘)을 비롯해서 은경인(殷景仁), 안연지(顔延之) 등 많은 관료 지식인과 친교를 맺을 수 있었다. 그가 후세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후에 남조 송의 내각과 문단의 지도자가 된 왕홍과 안연지를 친구로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4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마다 다른 각운(脚韻)을 밟고 있다.  제1장은 관리 생활을 그만두고 전원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정신 해방으로 간주하여 읊었고, 제2장은 그리운 고향집에 도착하여 자녀들의 영접을 받는 기쁨을 그렸으며, 제3장은 세속과의 절연선언(絶緣宣言)을 포함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담았으며, 제4장은 전원 속에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아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작자는 이 작품을 쓰는 동기를 그 서문에서 밝혔는데 거기에는 누이동생의 죽음을 슬퍼하여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하였으나, 양(梁)의 소명태자(昭明太子)  소통(蕭統)의 <도연명전>에는, 감독관의 순시를 의관속대(衣冠束帶)하고 영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오두미(五斗米 : 5말의 쌀, 즉 적은 봉급)를 위해 향리의 소인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고 하며, 그날로 사직하였다고 전한다.

 

 이 작품은 도연명의 시문으로 현재 남아 잇는 것은 4언시(四言詩) 9수, 5언시 115수, 산문 11편이다. 그 밖의 것은 중년기 이후, 즉 그가 은둔생활을 보낸 약 20여 년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무릉도원'으로 유명한 '도화원기', '오류선생전','수호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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