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서설묘 - 窮鼠齧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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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서설묘 - 窮鼠齧猫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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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할 궁 / 쥐 서 / 깨물 설 / 고양이 묘 )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뜻으로,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궁서설리(窮鼠齧狸)

< 출 전 >  환관(桓寬)의 저서  <염철론(鹽鐵論) 조성(詔聖) 편>

한무제(漢武帝) 때부터 실시한 소금을 비롯한 철, 술, 화폐의 주조 등을 국가 전매사업(專賣事業)으로 하였는데, 무제가 죽은 뒤에도 존속시킬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 전국에서 추천을 받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이 논의와 더불어 당시의 정치, 사회, 경제, 사상, 등에 대한 논의를 수록한 것이 <염철론>이다.

당시 유가사상(儒家思想)을 근거로 전매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현량문학(賢良文學)의 선비들과, 법가사상(法家思想)을 내세워 전매제도를 찬성하는 상홍양(桑弘羊) 등의 관리들이 논쟁을 벌였다. 상홍양이 엄격한 법치를 주장하자, 유가 지식인들은  진시황 시대에 가혹한 법치 때문에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자 진섭과 오광의 난이 일어나 결국 진나라가 멸망했던 예를 들며 이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 궁지에 몰린 쥐는  살쾡이(고양이)도 무는 법이고, 필부라도 만승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으며, 평범한 사람도 활을 꺾을 수 있습니다.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이때를 당하여 천하의 사람들이 함께 봉기하여 사방에서 진나라를 공격하니, 한 해도 못 가서 사직(社稷)은 폐허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찌 무리들을 오래 거느리면서 그 나라를 길이 지킬 수 있겠습니까?"                    ( 窮鼠齧猫  匹夫奔萬乘  舍人折弓  陳勝吳廣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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