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수누대 - 近水樓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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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수누대 - 近水樓臺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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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울 근 / 물 수 / 다락 누 / 돈대 대 )

"물가에 있는 누각(정자)"이란 뜻으로, 권력이나 힘을 가진 사람에게 접근하여 덕을 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유문표(兪文豹)의 청야록(淸夜錄)

송(宋) 나라 인종(仁宗) 때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범중엄(范仲淹)은 어릴 때 고아가 되었지만 독학으로 공부하여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그는 사람됨이 겸손하여 아랫사람들과도 곧잘 어울렸다.

 

 범중엄이 항주(杭州)의 지부(知府)로 있을 때 병사들과 관리들이 그의 추천을 받아 발탁된 사람이 대단히 많았다. 이렇게 사람들은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유독 소린(蘇麟)이라는 사람만은 오랫동안 외지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도움을 별로 받지 못했다.

 

이에 소린은 어느 날 무슨 일로 하여 항주를 돌아보게 된 기회에 범중엄을 만나 시 한 수를 증송(贈誦)했는데,  그 시구에 "물 가까이 있는 누대는 달을 먼저 볼 수 있고, 햇빛을 향한 꽃나무가 쉽게 봄을 맞이할 수 있다.  ( 近水樓臺先得月  向陽花木易爲春  근수누대선득월  향양화목이위춘 )

 

 소린의 시를 읽은 범중엄은 벼슬을 얻지 못한 그의 뜻을 알고 나서 소린을 추천하였다고 한다.

 

 이리하여 나중에 사람들은 '근수누대선득월'이라는 말로 실력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여 덕을 보는 것을 비유하게 되었고, 이를 간추려 '근수누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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