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탕지 - 金城湯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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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탕지 - 金城湯池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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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 금 / 성 성 / 끓을 탕 / 못 지 )

" 쇠로 만든 성곽과 끓는 물로 채운 연못이라는 뜻으로, 주변에 대한 경계와 방비가 철통 같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금성철벽(金城鐵壁), 금탕(金湯), 탕지철성(湯池鐵城), 철옹성(鐵壅)

< 출 전 >  한서(漢書)  괴통전(蒯通傳)

진나라 시황제(始皇帝)가 죽고 어리석은 호해(胡亥)가 왕위에 오르자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서 전국시대의 후손들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진(秦) 나라 말기 농민군의 수령 진승(陳勝)의 수하에서 부장으로 있던 무신(武信)이라는 사람이 조(趙) 나라를 공격해 대부분 영토를 점령한 뒤 범양현(范陽縣)을 위협하고 있을 때였다. 이때 구변이 좋아 변사(辯士)라고 일컫던 괴통이 범양 현령 서공(徐公)을 찾아가 이런저런 변설로 회유하여 서공으로 하여금 아무런 항거도 하지 않고 범양을 내놓게 해서 그의 목숨을 건지게 한 일이 있었다.

 

 괴통은 아군이 닿기 전에 먼저 서공을 찾아가 그에게 말했다.

 " 당신이 10년 동안 현령으로 있으면서 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무법천지(無法天地)에 당신의 뱃속에 칼이 날아와 박히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다행히 오늘 나를 만났기에 죽음은 면할 수 있게 된 것이오. 무신이 이제 소문을 듣고 나를 찾아와 범양을 차지할 방법을 묻는다면 나는 그에게 방책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아울러 당신을 잘 우대하라고 귀띔해 줄 것입니다."

 

 이에 서공은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괴통의 말대로 범양을 내놓겠노라고 하면서 순순히 항복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괴통은 서공에게 자신이 나중에 무신을 만나더라도 항복한 서공 당신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즉, "서공을 죽이면 다른 지방의 관리들이 그 소문을 듣고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판이라면 필사적으로 자기가 맡은 성을 사수할 것이고, 그러면 성마다 모두 다 금성탕지가 되어 깨뜨리기 힘들게 될 것  ( 邊地之城  必將嬰城固守   皆爲金城湯池  不可攻也  변지지성  필장영성고수  개위금성탕지  불가공야 ) 이라고 말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무신은 괴통의 계책을 받아들여 연나라와 조나라의 30여 개 성을 싸우지 않고 얻게 되었고, 서공 또한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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