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낭가구 - 錦囊佳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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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낭가구 - 錦囊佳句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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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금 / 주머니 낭 / 아름다울 가 / 글귀 구 )

"비단 주머니 안에 있는 아름다운 시구" 다시 말해서  아름답고 빼어난 시구를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구심역혈(嘔心瀝血)

< 출 전 >  당서. 이하전(李賀傳) / 당시기사(唐詩記事)

당(唐)나라 중기의 저명한 시인(詩人) 이하(791~817)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남다른 시재(詩才)를 보여 주었던 이하는 7세 때 벌써 시를 짓기 시작해서 당시의 유명한 문학가인 한유(韓兪)를 위시한 대가들을 놀라게 했다. 몸이 몹시 허약했던 이하는 늘 서동(書僮)을 데리고 여윈 말을 타고 교외에 나가 천천히 거닐면서 경치를 보고 시를 읊었다.

 

 서동은 그가 좋은 시구를 읊을 때마다 얼른 받아써서 금낭(錦囊)에 집어넣곤 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들판에서 시를 읊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온 뒤 이하는 금낭 속에 담긴 시구들을 다시 정리하여 완전한 작품으로 다듬었다. 이하(장길)는 이렇게 매일 밤늦게까지 시 짓기에 몰두하다가 애석하게도 27세의 젊은 나이에 일생을 마치고 말았다.

 극히 절묘한 시구를 비유하는 성어 금낭가구는 바로 앞에서 말한 이하의 독특한 시 창작 방법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이하의 어머니가 한 말인 구심(嘔心)은 고심하거나 심혈을 기울여 창작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구심역혈(嘔心瀝血)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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