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소불욕물시어인 - 己所不欲勿施於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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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소불욕물시어인 - 己所不欲勿施於人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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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자기 기 / 바 소 / 아닐 불 / 바랄 욕 / 말, 아닐 물 / 베풀 시 / 어조사 어 / 사람 인 )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으로, 스스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는 말이다.

<출 전 >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

어느 날,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바로 서(恕)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 (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孔子曰.  其恕乎.  己所不欲勿施於人.)   

 

 "서(恕)란 오늘날의 용서와 같은 것이다. 서를 뜯어보면 그것은 여심(如心), 즉 '마음을 같이 한다'가 된다.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같이 할 때 비로소 용서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법이다. 내가 남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때 내가 미안해하듯이 남 역시 잘못을 저질렀을 때 당연히 미안하게 여기리라 생각하는 것. 이런 조건이어야만 이해가 있을 수 있고 용서할 마음이 일어난다.

 

 이런 정신을 확대하면 내가 하기 싫은 일이라면 남도 하기 싫으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따라서 서로의 입장이 용서가 된다. 즉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남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때 인간은 참된 인격을 갖춘 존재로서 출발할 수 있다. 공자는 바로 이 점을 납득시키고자 자공에게 이런 금언을 남겼다.

 

  이 성어는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도 나오며, 이인편(里仁篇)에는 공자가 '나의 도는 하나로 꿰뚫어져 있다.(吾道一以貫之)'고 말하자 제자들이 무슨 뜻인지 묻자  증자(曾子)가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일 따름이다.( 夫子之道  忠恕而己矣)'라고 대답한 장면이 나온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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