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난하 - 騎虎難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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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난하 - 騎虎難下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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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 기 / 범 호 / 어려울 난 / 아래, 내릴 하 )

"호랑이를 타면 내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하다가 도중에 그만두려 하여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유사어> 기호지세(騎虎之勢), 세성기호(勢成騎虎), 세여기호(勢如騎虎)

< 출 전 > 수서(隨書) 후비전(后妃傳)

수나라 개국 황제 양견(楊堅)의 아내인 독고황후(獨孤皇后)는 본래 북주 대사마(大司馬)인 하내공 독고신(獨孤信)의 딸로 그의 언니는 북주(北周) 명제(明帝)의 황후였고 큰언니는 선제(宣帝)의 황후였다. 그때 양견은 북주의 수주자사(隨州刺史)로 있으면서 수공에 봉해져 있었다. 그러다가 선제가 세상을 떠나고 정제(靜帝)가 제위에 오르자 양견은 새 황제가 어리기 때문에 보좌해야 한다는 구실로 스스로 상국이 되어 궁중에 들어가 손쉽게 정권을 탈취했다. 이에 황제 정제는 허수아비로 전략했고 양견은 사실상의 황제가 되었다.

 

 이렇게 얼마가 지난 뒤 독고씨는 때가 되었음을 알고 남편더러 아주 황제가 될 것을 권고하면서 " 대세가 이미 이렇게 되어서 마치 짐승 등에 올라탄 꼴과 다름이 없습니다. 결코 내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밀어붙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  時使人謂曰.  大勢己然.  騎獸之勢.  必不得下.  勉之. )" 

 이리하여 양견은 정제를 죽이고 스스로 황제가 되어 수(隋) 나라를 세웠는데, 이이가 바로 수문제(隋文帝)이다. 수문제는 남조의 마지막 왕조인 진(陳)을 멸하고 통일 왕국 수나라의 시대를 열었다.

 

 진서(晉書) 온교전(溫嶠傳)에도, "맹수의 등에 탔으니 어찌 도중에 내릴 수 있으리오? ( 騎猛獸安可中下哉 )"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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