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창구 - 白雲蒼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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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창구 - 白雲蒼狗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4.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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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백 / 구름 운 / 검푸른 창 / 개 구 )

" 흰 구름이 한순간에 푸른 개로 변한다"라는 뜻으로, 세상의 일이 급하게 잘 변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두보(杜甫). 가탄(可嘆)

  당나라의 시인 두보는 일찍이 "가탄"이라는 칠언시를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시는 당시의 시인이었던 왕계우(王季友)를 위해 쓴 것이었다.

  왕계우는 비록 집안이 곤궁했지만 독서를 부지런히 하고 성품이 참되고 품행이 단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그를 싫어해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당시 어떤 사람들은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이 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왕계우를 비난하였다.

 

  두보의 "가탄'은 바로 이러한 잘못된 세평에 맞서 쓴 작품이다.  즉 두보는 왕계우처럼 품행이 단정한 사람이 갑자기 이렇듯 형편없는 인간으로 몰리는 세태를 개탄하였다.

 

저 하늘에 뜬구름 흰 옷 같더니

갑자기 검푸른 개 모양으로 변하였네.

세상일이란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와 같거늘

인생만사에 무슨 일이들 없겠는가.

 

天上浮雲似白衣    ( 천상부운사백의 )

斯須改幼爲蒼狗    ( 사수개유위창구 )

法往今來共一時   ( 법왕금래공일시 )

人生萬事無不有    ( 인생만사무불유 )

 

           --- 두보(杜甫)  가탄(可嘆) ---

 

원래 이 시는 '백의(白衣)'와 '창구(蒼狗)'를 빌려 와 '백의창구'라는 말로 세상만사가 변화무쌍함을 비유했는데, 후에 '백운창구'라고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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