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중지어 - 釜中之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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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중지어 - 釜中之魚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6.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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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솥 부 / 가운데 중 / 갈 지 / 고기 어 )

" 솥 안에 든 물고기"

가마솥의 물고기가 곧 삼겨 죽을 줄도 모르고 헤엄을 치고 있다는  뜻으로,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빠져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 출 전 >  자치통감 한기(漢紀)

 후한 8대 순제(順帝)부터 11대 환제(桓帝)때까지 20여 년 동안 천하의 정치는 모두 양익(梁翼)과 그의 동생인 불의(不疑)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左之右之) 되었다.

  한 번은 불의가 하남태수로 있을 때 여덟 명의 사자를 파견해 각 고을을 순찰하게 하였다.

  그 여덟 사람 중에는 장강(張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낙양 근처 숙소에 수레바퀴를 땅에 묻고서 이렇게 말했다.

 

  "들개나 이리 와 같은 양익 형제가 조정을 횡행하고 있는데, 그까짓 여우나 살쾡이 따위를 잡아 무엇하겠는가?"

  그러면서 양익 형제를 탄핵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이 때문에 장강은 양익에게 원한을 사, 장영이란 도적이 10년 동안 휩쓸고 다니는 광릉군(廣陵郡)의 태수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장강은 눈 하나 깜짝 않고 임지로 가 그날로 도적 떼의 소굴로 들어가 장영을 만났다.  그런 뒤 사태의 전 후를 잘 가려 일깨우자 도적들은 크게 감복했고 장영도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희들이 이런 짓을 해서 목숨을 오래 보전한다 해도 그것은 한낱 물고기가 솥 안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이리해서 도적들은 모두 항복하였고 장강은 그들에게 큰 잔치를 베푼 뒤에 전원 석방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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