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모혈 - 父精母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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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모혈 - 父精母血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6.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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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부 / 정기 정 / 어머니 모 / 피 혈 )

자식은 정신과 몸을 부모에게서 물려받아 태어나 성장했다는 뜻으로,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 출 전 > 삼국지

  하후돈(夏侯惇)은 패국초현(沛國礁郡) 사람으로 자는 원양(元讓)이다.  그는 조조(曺操)와 한 집안 사람으로 조조가 거병했을 때 가장 먼저 참여할 정도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창술(槍術)을 익혀 그 재주가 특출했다. 성격이 강직했던 그는 어떤 사람이 자기의 스승을 욕보였다고 하자 그를 죽이고 족제(族弟)인 하후연(夏侯淵)과 함께 조조의 진영에 합류하여 맹장이 되었다.

 

  조조가 여포(呂布)를 공격할 때였다.  소패성 30리 밖에서 하후돈이 여포의 부하 고순과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하후돈을 당해내지 못한 고순이 도망치자 성안에 있던 조성이라는 장수가 고순을 구하려고 성을 나와 화살을 날렸는데, 그만 화살이 하후돈의 왼쪽 눈알에 가 박혔다.

  손을 들어 눈에 꽂힌 화살을 뽑아보니 화살에 눈알이 붙어 나왔다. 하후돈은 즉시 눈알을 입에 넣어 삼키면서 말했다.

 

  " 내 몸의 모든 것은 다 부모님의 정액과 혈액(父精母血)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어찌 하난들 버릴 수 있겠는가."

  그리고 다시 창을 들고 진격하여 조성을 한 칼에 허리를 베어 죽이고 말았다.

 

  하후돈이 말한 이 대목은 "효경"에 나오는  "몸이며 머리카락, 피부는 모두 어버이께서 물려주신 것이니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니라"란 말을 연상시킨다.  하후돈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 가운데 진궁(陳宮)과 서서(徐庶)와 더불어 그 시대를 대표했던 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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