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입호혈 부득호자 - 不入虎穴 不得虎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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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입호혈 부득호자 - 不入虎穴 不得虎子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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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불 / 들 입 / 범 호 / 굴 혈 / 얻을 득 / 아들 자 )

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는 말이 바로 "불입호혈이면 부득호자"이다. 큰 공을 세우려면 모험을 해야만 된다는 뜻이다.

< 출 전 > 후한서. 반초전(班超傳)

  <후한서> 반초전에 나와 있는 반초(班超)의 말이다. 반초가 36명의 장사들을 이끌고 선선국(善善國)에 사신으로 갔을 때의 일이다. 국왕인 광(廣)은 반초를 극진히 대우했다.  그러나 며칠이 가지 않아 갑자기 대우가 달라졌다.  흉노의 사신이 온 때문이었다.

  선선은 천산(天山) 남쪽 길과 북쪽 길이 갈라지는 분기점에 있는 교통의 요지였으므로 흉노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기 지배 하에 두려 했다.  광왕은 흉노를 한나라 이상으로 무서워하고 있었다.

 

  정세의 변동을 재빨리 알아차린 반초는 광왕의 시종 한 사람을 불러내어,  " 흉노의 사신이 온 지 며칠 된 것 같은데,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고 유도신문을 했다.

  시종이 겁을 먹고 사실을 말하자, 반초는 곧 그를 골방에 가둬 두고 부하들을 모아 잔치를 벌였다. 술이 얼근해 올 무렵, 반초는 그들을 격분시키는 어조로 말했다.

 

  "  - - - - - - -  지금 흉노의 사신이 여기에 와 있다. 이곳 왕은 우리를 냉대하기 시작했다. 우리를 흉노에게 넘겨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만리타국에서 승냥이 밥이 되고 말 것이다. 좋은 방법이 없겠는가? "

  부하들은 다 같이 입을 모아, " 무조건 장군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라고 했다.

 

  "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 ( 不入虎穴  不得虎子 )고 했다.  지금 우리로서는 밤에 불로 놈들을 공격하는 길밖에 없다. - - - - - - " 하고, 36명의 장사를 거느리고 흉노의 사신이 묵고 있는 숙소에 불을 지르는 한편, 급히 습격해 들어가 정신없이 허둥대는 몇 배나 되는 적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물론 선선왕은 한나라에 항복했다.  반초는 <한서>의 저자인 반고(班固)의 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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