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유여력 - 不遺餘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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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유여력 - 不遺餘力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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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불 / 남길 유 / 남을 여 / 힘 력 )

" 여력을 남기지 않다 "라는 뜻으로, 모든 힘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전국책. 조책(趙策)  /  사기. 우경열전

  전국시대 어느 날 진(秦)나라에서 조(趙)나라를 공격한 적이 있었는데, 조나라 군사들은 장평이라는 곳에서 막아 싸웠지만 대패하고 말았다. 이에 조왕은 우경과 누창(樓昌)을 불러 놓고 대책을 물었더니 누창은 즉시 화의 할 것을 주장하고, 우경은 이에 반대하였다.

  이때 조왕도 더 싸울 기력이 없어서 " 진나라에서는 여력을 남기지 않고 달려드니 반드시 조나라 군사들을 깨뜨릴 것이다. 秦不遺餘力  必且破趙軍 " 하고 맥없이 말하는 것이었다.

 

  우경은 완패한 직후의 불리한 조건에서 즉시 화의를 제기하면 성사되기도 어렵거니와 손실도 많다고 하면서 초(楚)나라나 위(衛)나라 같은 대국에 사신을 보내어 연합군이 형성될 듯이 적군을 미혹시킨 다음에 회의하자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조왕은 듣지 않고 정주라는 사람을 진나라에 파견해서 화의 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진나라에서는 응하지 않고 계속 공격해서 조나라의 도성 한단까지 포위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진나라도 지쳐서 퇴군한 다음 6개 성을 주어야 화의 하겠다는 무리한 요구를 들고 나왔다.

 

 사정이 이렇자 조왕은 다시 진나라의 요구에 응해 주려고 하였다. 이때 우경은 임금에게 "진나라는 이번에 전력을 다해 우리를 공격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임금은 " 전력을 다하고 지쳐서 물러간 것이다. 秦之攻我也  不遺餘力也 "라고 대답했다.

  이에 우경은 " 그들이 전력을 다해서 공격하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데 어찌 6개 성을 고스란히 넘겨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끝까지 굴복하는 것을 반대했다. 결국 조왕은 우경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불유여력은 바로 이상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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