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학무술 - 不學無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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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학무술 - 不學無術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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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불 / 배울 학 / 없을 무 / 재주 술 )

"배움도 없고 재주도 없다"라는 뜻으로, 학식도 재능도 없다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 곽광전

  한(漢) 나라 때 곽광(藿光)이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그는 한무제 때의 명장 곽거병(藿去病)의 아우로 일찍이 대사마, 대장군 등의 요직을 맡아보면서 한나라에 상당한 공헌을 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세운 공에 자만하여 배움을 게을리해서 사리에 밝지 못했다.

  때문에 "한서"를 쓴 반고(班固)는 <곽광전>에서 "곽광은 국가를 바로잡고 사직을 안정시켰다. 匩國家安社稷"고 칭찬하면서 동시에 "곽광은 배우지를 않아 재주가 없고 사리에 어두웠다. 不學亡術闇于大理"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망(亡)은 무와 같은 뜻으로 나중에 불학망술을 불학무술이라고 하게 되었다.

  송(宋)나라 초기 때의 일이다. 송태종의 재상으로 구준(寇準)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장영(張詠)이라는 사람과 젊었을 때부터 아주 막연한 사이였다.

 

  뒷날 장영이 성도(城都)에서 벼슬을 할 때 구준이 곧 재상이 되리라는 소문을 듣고 동료들에게 "구준은 뛰어난 인재지만 아쉽게도 배운 것이 적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던 중 구준이 과연 재상이 되니 어느 날 장영은 도읍지로 돌아와 옛 친구를 만났다. 두 친구는 반갑게 만나 옛정을 나누다가 며칠 후 헤어질 때가 되었다.  장영이 떠날 때 구준은 "가르쳐 줄 말이 라도 없는가."라고 묻자, 장영은 "곽광전을 읽어 봐야 할 걸세."라고 말하였다.

 

  그때 구준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집에 돌아와서 <곽광전>을 펼쳐보니 광불학망술(光不學亡術)이라는 구절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제서야 구준은 "이것이 바로 장공이 나를 두고 한 말이었구나!"하고 크게 느낀 바가 있었다고 한다.  ( "송사. 구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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