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한이율 - 不寒而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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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한이율 - 不寒而栗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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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불 / 찰 한 / 어조사 의 / 두려워할 률 )

" 춥지도 않은데 공포에 떨다"라는 뜻으로, 포악한 정치로 공포에 떨며 두려워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혹리열전 (酷吏列傳)

 한무제 때 잔혹한 관리로 이름난 의종(義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도적 출신이었던 그는 그의 누이 의후(義姁)가 의사 일을 하다가 황태후의 병을 치료해 준 인연으로 벼슬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의종은 처음에는 상당군(上黨郡)의 어느 자그마한 현의 현감으로 있다가, 나중에 장안령(長安令)을 거쳐 순풍에 돛을 단 듯이 남양태수를 거쳐 정양태수로 벼슬이 올랐다. 의종은 백성들을 참혹하게 탄압 했을뿐 아니라 일부 명문대가들도 그에 대해 적이 위구심(危懼)을 품고 있었다.

 

  의종이 남양태수로 부임해 갈 때의 일이다. 당시 남양에는 영성이라는 관도위(關都尉)가 있었는데, 사람이 모질기가 양떼 속의 승냥이와 같은 인간이었다. 때문에 그곳 백성들과 관리, 그리고 상인들은 감히 그의 비위를 거스르지 못하였다.

  의종은 남양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영성의 소문을 듣고 이번에 도착하면 영성부터 제거하리라 다짐했다. 그래서 의종은 남양에 도착하던 영성을 잡아 가두고는 그의 가족까지 몽땅 죽여 버렸다.

 

  그 후 의종은 정양 지방의 민란을 진압하는데 공이 있어 정양태수로 승진했는데, 그는 정양에 오르자마자 200여명을 잡아 가두고 감옥으로 면회하러 온 200여 명의 백성들까지 합쳐 일거에 400여 명의 무고한 백성들을 학살하였다.

 

  이에 대해 "사기"에는 "이날 400여명을 살해했다는 소문을 듣고 군내의 사람들은 날씨가 춥지도 않은데 모두 공포에 벌벌 떨었다. ( 是日皆報殺四百餘人  郡中不寒而栗"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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