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파천경 - 石破天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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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파천경 - 石破天驚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1.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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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석 / 깨드릴 파, 하늘 천 / 놀랄 경 )

" 돌을 깨뜨려서 하늘을 놀라게 한다 "라는 뜻인데, 생각 밖의 일로 놀란 경우를 말한다.

< 출 전 >  이하(李賀). 이빙공후인

    이하(李賀)의 <이빙공후인>에 나오는 구절이다.

 

거문고로 늦가을 밤에 음률을 펼치니

하늘에 뭉친 구름 멈춰 흐르지 않네.

 

강아(상아)의 눈물은 대나무에 어려 소녀는 근심하고

이빙의 공후 소리 도읍의 밤하늘에 울린다.

곤산에서 부서지는 옥으로 봉황은 우짖고

부용에 흐르는 이슬로 향란이 웃음 짓네.

 

십이 문 앞에서는 찬 빛이 뭉치고

스물세 줄마다 자황이 꿈틀 된다.

여왜가 돌을 갈아 하늘을 메운 곳에서 

돌이 깨지자 하늘도 놀란 듯 가을비도 멈췄네.( 石破天驚逗秋雨 )

 

꿈에서는 곤산에 들어 신구를 가르치니

늙은 고기 물결 위로 뛰고 마른 용도 춤춘다.

오질은 잠 못 들어 계수나무에 기대어서

드러낸 다리에는 싸늘한 달빛이 비껴 나네.

 

이 시는 당나라 때의 시인 이하가 공후인 명인 이빙(李憑)의 연주를 듣고 환상적인 음률에 감탄하여 쓴 시이다. 이 시에 나오는 여왜보천의 이야기에서 '석파천경'이 나왔다. 시에 나오는 '오사촉동 吳絲蜀棟'은 오나라의 실과 촉나라의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드는 가장 좋은 재료이다.

 

강아는 상아라고도 하는데, 순(舜) 임금의 부인이다. 순임금이 죽은 후 슬픔을 못 이겨 흘린 강아의 눈물이 대나무에 묻어 얼룩 반점이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죽순은 얼룩 반점으로 덮인 껍질에 싸여 잇다.)

 

오질(吳質)은 자(字)가 계중(季重)으로, 삼국시대 위(魏 ) 나라의 저명한 문학가로서 위나라의 대신이었으며, 조비(曺丕)및 건안칠자(建安七子)와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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