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심익익 - 小心翼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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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심익익 - 小心翼翼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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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을 소 / 마음 심 / 날개 익 )

마음을 세심하게 써서 행동을 조심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시경(詩經). 대아(大雅). 증민(蒸民)

  "소심익익"은 <시경>에 나오는 시로, 이 시는 주선왕(周宣王)이 대부인 중산보(仲山甫)에게 명하여 제(齊) 나라 도성을 쌓게 했을 때, 역시 같은 주조(周朝)의 명신 윤길보(尹吉甫)가 그 행사를 빛내기 위해 지어서 보낸 것이라고 한다.

  제(齊)의 도성을 쌓을 때, 윤길보가 보냈다고 전해지는 그 사실은 차치하고, 이 시의 전편(全篇)은 재상의 경력을 가진 중산보의 덕을 찬양한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선왕은 그 29년(BC 789년)에 강씨(姜氏)라는 이민족과 천무(千畝)에서 싸워 남방에서 징집한 군을 잃고 말았으므로, 태원(太原) 지방의 백성을 호별 점검하여 새로 병사를 징집하고자 했다.

  그러자 중산보가 "민(民)을 요(料) 하지 마십시오 (덮어놓고 징집해서는 안됩니다.) 하고 간했으나, 왕은 듣지 않았다는 기사가 보인다.  이것은 선왕이 만년이 되어 점차 폭군화한 사실의 하나를 일례로 삼아 기록한 것이다. 그만큼 선왕을 모시고 공론을 계속 주장한 중산보에게는 자연히 인망(人望)이 모였을 것이다.

 

  "증민(蒸民)"은 주조(周朝)의 정치를 돕기 위해 하늘이 증산보를 낳게 한 것이라 칭송하고 그 중산보의 덕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증산보의 덕이야말로

    훌륭하고 법도가 있어

    위의와 용모가 아름답구나.

    만사를 조심하여 처리하고

    옛 가르침을 본받아

    위의를 갖추기에도 힘을 썼네.

    천자의 어지를 받들어

    밝은 명령을 천하에 널리 폈네.

 

   중산보지덕  ( 仲山甫之德 )

   유가유칙      ( 柔嘉維則 )

   영의영색      ( 令儀令色 )

   소심익익      ( 小心翼翼 )

   고훈시식      ( 古訓是式 )

   위의시력      ( 威儀是力 )

   천자시약      ( 天子是若 )

   명명사부      ( 明命使賦 )

 

    "소심익익"은 따라서 "세심하게 마음을 써서 삼간다"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소담(小膽), 즉 담력이 적음,  용기가 없음을 형용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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