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부의린 - 失斧疑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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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부의린 - 失斧疑隣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3. 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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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을 실 / 도끼 부 / 의심할 의 / 이웃 린 )

": 도끼를 잃어버리자 이웃사람을 의심한다 "라는 뜻으로, 한 번 의심하는 마음이 생기면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마저 의심이 생긴다는 말이다.

< 출 전 >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

    어떤 사람이 도끼 한 자루가 보이지 않자 집안 곳곳을 샅샅이 살펴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였다.  그러자 이웃집 아들이 도끼를  훔쳐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이웃집 아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걸음걸이나 안색이나 말이나 태도 등이 모두 의심스럽기 그지없었다.  결국 그는 이웃집 아들이 자기 도끼를 훔쳐간 것이 틀림없다고 단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튿날 그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어느 나무 곁에 자신이 잃어버렸던 도끼를 발견하였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전날에 나무를 하다가 도끼를 그냥 놓아둔 채 집으로 돌아갔던 일이 생각 났다. 

그는 이웃집 아들을 의심한 일을 뉘우쳤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다시 이웃집 아들을 보니 유심히 살펴보니, 행동거지가 조금도 의심스러운 데가 없었다. 혹시 나의 잘못된 의심이 만들어 낸 억울한 "실부의린"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의심이 생기면 여러 가지 망상이 생겨 판단이 흐려진다는 뜻이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라는 성어도 이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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