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심 / 아니 부 / 있을 재 / 어찌 언 / 볼 시 말이을 이 / 볼 견 )
"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떤 일을 행하여도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말이다.
< 출 전 > 대학. 정심장(正心章)
<대학> 정심장편에 있는 말이다.
" 이른바 수신(修身)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고 하는 이유는, 몸에 분노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움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고 즐거워함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이것을 일러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 있다고 하는 것이다.
( 所謂修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則不得其正 有所恐懼則不得其正 有所好樂則不得其正 有所憂患則不得其正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此謂修身在正其心 )"
"심부재언"은 하고자 하는 마음, 즉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무엇을 보더라도 건성으로 보게 되어 그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무엇을 듣더라도 그 참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엇을 먹더라도 그 참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 논어 > 술이(述而) 편에,
"공자께서 제나라에서 소(韶)라는 음악을 듣고 3개월 동안이나 고기 맛을 모르고 밥을 먹었다. (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라고 하였는데, 이 경우는 음악에 심취하여 먹어도 그 맛을 모르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로부터 유래하여 "심부재언, 시이불견"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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