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경조 - 五日京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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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경조 - 五日京兆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8. 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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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오 / 해 일 / 서울 경 / 징조 조 )

닷새 경조윤.

임직 기간이 너무 짧거나, 아무 때나 직위를 떠나 버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 장창 전

   한나라 때 장창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한 선제 때 도읍인 장안(長安)에서 부윤(府尹)이라는 벼슬에 있었는데, 양운이라는 사람과 막역한 사이였다.

   그런데 양운이 죄를 짓고 사형이 언도되자 평소에 그와 관계가 친밀하던 고관대작들도 모두 연루되어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때 사람들은 장창도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선제는 그의 재능을 아껴 묵인해 주고 말았다.

 

   그런데 이에 앞서 장창의 부하인 서순(絮舜)은 장창이 불원간 망하리라 생각하고 그 앞에서 함부로 행세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서순은 오히려 "나는 주인을 죽을 힘을 다해 섬겼습니다.  이제 주인은 기껏해야 부윤을 닷새밖에 못 할 것인데 뭐 어떻습니까!  ( 今五日京兆耳  安能復案事! )" 하면서 빈정거렸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장창은 서순을 즉각 체포해 죽여 버리려고 했는데, 죽이기에 앞서 장창은 사람을 보내어 서순에게 이렇게 물었다.

 

   " 너는 내가 부윤을 닷새밖에 못하리라고 하였지만 지금 보니 어떠냐?  그리고 너는 며칠 더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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