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맹주산 - 狗猛酒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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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맹주산 - 狗猛酒酸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3.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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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구 / 사나울 맹 / 술 주 / 실 산 )

 "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다"는 뜻으로, 한 나라에 간신배가 설치면 어질고 양심적인 선비가 오지 않거나 떠나 버려 결국 그 나라는 쇠태 해지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 출 전 > 한비자(韓非子)  외저설(外儲說) 편

송(宋)나라 때에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술을 팔면서 되를 속이지도 않았고, 손님도 아주 친절하게 맞았다. 게다가 술을 만드는 재주가 뛰어났고, 술도가임을 알리는 깃발을 아주 높이 세워 두었다. 그런데도 술을 팔리지 않고 모두 시어져 버려야 했다.

 

도무지 까닭을 알 수가 없었던 그가 마을의 어른인 양천(陽倩)에게 물었다.

양천이 사연을 듣더니 말했다.

 " 혹시 자네 집 개가 사납지 않은가?"

 

술집 주인이 물었다.

"개가 사납긴 합니다만 그것이 술이 팔리지 않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양천이 대답했다.

 " 사람들이 사나운 개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지. 사람이 어린 자식을 시켜 돈을 들려주고 술을 받아 오라 했는데, 개가 달려와서 그 아이를 물었다네. 이것이 술이 시어질 때까지 팔리지 않은 까닭일세.

 

 이 이야기는 <한비자> 외저설 우상(外儲說右上)에 나온 것으로, 간신배들의 농간에 현명한 선비가 등용되지 못하는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 든 비유이다.

한비자는 이 이야기 후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나라에도 개가 있어, 도를 갖춘 선비가 법술을 품고 만승의 군주에게 밝히고자 해도 대신이 사나운 개가 되어 물어 뜬는다면 이는 군주의 가림막이 되어 도를 갖춘 선비가 쓰임을 받지 못하는 까닭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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