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북철 - 南轅北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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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북철 - 南轅北轍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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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남 / 끌채 원 / 북녘 북 / 바퀴자국 철 )

"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있는데 바퀴는 북쪽으로 굴러간다"는 뜻으로,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북원적초(北轅適楚)

< 출 전 >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 

전국시대 위(魏) 나라 왕이 조(趙)나라의 한단을 공격하려고 하자 다른 나라에 사자로 가던 계량(季梁)이 중도에 급히 돌아와 옷의 주름도 펴지 않고 머리의 먼지도 털지 않은 채 왕을 찾아갔다.

"신이 오는 길에 태항산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북쪽을 향해 마차를 몰면서 신에게 초나라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초나라에 간다면서 왜 북쪽으로 갑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 말은 아주 좋은 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말이 좋아도 이쪽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그 사람은 '나는 돈을 넉넉히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돈이 넉넉해도 이쪽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 내 마부가 마차를 잘 몹니다.'라고 말했습니다.이 여러가지 것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초나라와 더욱 멀어질 뿐이었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패업을 이루고 싶어 하고 천하를 복속시키고 싶어 합니다. 지금 왕께서는  나라가 큰 것과 군대의 정예함을 믿고 한단을 공격하여 땅을 넓히고 명성을 떨치려고 하는데, 왕이 이렇게 움직일수록 왕업에서는 멀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초나라로 간다고 하면서 북쪽으로 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바퀴는 북으로 향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 此所謂南其轅而北其轍也 )

계량의 이 말을 듣고 임금은 느낀 바가 있어 즉시 조나라를 칠 계획을 포기했다고 한다.

 

한나라 때 순열(荀悅)이 쓴 신감(申鑒)이라는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옛날에 어떤 일민(逸民)이 말했다. 초나라로 가려고 하면서 북쪽으로 말을 달리는 사람이 말하기를 '내 말은 힘이 좋고 비용은 넉넉하며 마부가 솜씨가 좋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 세 가지가 더욱 잘 갖춰져 있다고 해도 초나라와의 거리는 또한 점점 멀어질 것이다. (先民有言  適楚而北轍者曰  吾馬良用多御善  此三者益侈  其去楚亦遠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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