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비당거 - 螳臂當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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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비당거 - 螳臂當車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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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귀 당 / 팔 비 / 마땅할 당 / 수레 거 )

" 사마귀가 팔을 들어 수레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 능력도 가늠하지 않고 강적에게 덤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당랑거철 (螳螂拒轍)

< 출 전 >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편

 노(魯) 나라의  안합(顔闔)이 위(衛) 나라  영공(靈公)의  태자의 스승이 되어 가면서 위나라 대부 거백옥(遽伯玉)에게 물었다. " 여기 어떤 이가 있는데, 그는 나면서부터 덕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와 더불어 사귐에 있어 방종에 맡겨 두면 나라를 위태롭게 할 것이요, 법도를 지키게 하면 내 몸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그의 지혜는 남의 잘못을 아는 데는 적합하지만, 제 잘못은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거백옥은 경솔한 주장을 하지 말고 순응하는 태도를 지키라고 충고하면서 사마귀의 무모함과 호랑이 사육 등을 비유로 들며 말했다.

" 그대는 사마귀를 모르는가?  사마귀는 팔뚝을 내두르며 수레바퀴를 향해 달려들면서 자신이 해 낼 수 없음을 알지 못하고 ( 怒其臂以當車轍  不知其不勝任也 )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 재능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네. 경계하고 삼가야 하네. 재능을 자주 자랑해서 그를 거역하려 들면 위태롭게 될 것이네.

 자네는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을 알지 못하는가?   범에게 날고기를 그대로 주지 않는 것은 죽이는 버릇이 매우 사나워질까 봐서라네. 그 굶주리고 배부름을 잘 살펴 그 사나운 마음을 풀어 주어야 한다네. 호랑이가 사람과는 다른 동물이지만 저를 기르는 이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은  그 마음을 거스른 까닭이라네.

말을 사랑하는 이는 광주리로 똥을 받고 동이로 오줌을 받기까지 하지. 모기와 등에가 말 등에 엉겨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채찍으로 그놈을 치면 말은 놀라서 재갈을 째고 머리를 찢고 가슴을 다치게 된다네. 이렇게 되면 그 생각은 지극했지만 도리어 사랑은 잃게 되는 것이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안합은 거백옥의 가르침을 듣고, 영공의 제의를 사절하고 위나라를 떠났다.  훗날 영공의 태자는 분규 중에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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