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궁비현 - 圖窮匕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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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궁비현 - 圖窮匕見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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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꾀할 도 / 궁할 궁 / 비수 비 /  드러날 현 )

"지도가 펼쳐지자 비수가 드러나다"는 뜻으로, 일이 탄로 나거나 음모가 드러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도궁비수현(圖窮匕首見)

< 출  전 >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

 전국시대 연(燕) 나라는 진(秦) 나라의 침범을 자주 받곤 했는데, 태자 단(丹)까지 인질로 진나라에 잡혀간 일조차 있었다. 단은 훗날 본국으로 돌아온 뒤 늘 복수를 꿈꾸며 진왕 정(政 : 진시황)을 암살할 계획을 꾸미던 중에 형가(荊軻)라는 자객을 만나게 되었다.

형가는 원래 위(衛) 나라 사람이었다. 나중에 연나라에 와서 고점리(高漸離) 등 협객들과 사귀면서 뜻을 키우고 있었다.  그때 태자 단은 원한을 갚을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자신의 스승 국무를 통해 형가를 만나게 되었고, 세 사람이 함께 복수할 방도를 상의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형가는 그때 진왕에게 미움을 받아 연나라에 피신해 있던 진나라 장수 번오기(樊於期)의 머리를 베어 가지고 연나라의 남부 지방인 독항(督亢)의 지도와 함께 칼날에 독을 바른 비수를 지도 안에 넣어 가지고 연나라의 사절로 진나라에 파견되었다.

 

 연나라 사신들의 선물을 받은 진왕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진왕은 번오기의 머리를 한쪽에 밀어 놓고는 천천히 지도를 펼쳐 보았는데, 돌돌 말린 지도가 풀리자 그때 시퍼런 비수가 뎅그렁 하고 땅에 떨어졌다 ( 秦王發圖  圖窮而匕首見 ).

이때 형가는 재빨리 비수를 집어 둘고 진왕에게 다가갔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가 잡혀 살해되고 말았다.

이와 같이 "도궁비현"은  일의 진상이 모두 드러나 탄로 나면서 모략이 폭로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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