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외시 - 度外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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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외시 - 度外視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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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도 도 / 바깥 외 / 볼 시 )

"안중(眼中)에 두지 않고 무시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문제 삼지 않거나 불문에 붙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사어> 치지도외(置之度外)

< 출 전 >  후한서. 광무제기(光武帝紀)

광무제 유수(劉秀)는, 한(漢) 나라를 무너뜨리고 신(新) 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을 몰아내고 유현(劉玄)을 세워 황제로 삼아 한나라를 재건하였다. 대사마(大司馬)가 된 유수는  그 후 동마(銅馬)와 적미(赤眉) 등의 반란군을 진압하면서  부하들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었는데, 천하를 통일하기 위한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윽고 제(齊) 땅과 강회(江淮) 땅이 수중에 들어오자  중원(中原)은 거의 광무제의 세력권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서쪽 벽지인 진(秦) 땅에 웅거 했던 외효(隗囂)와 역시 산간 오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 거점을 둔 공손술(公孫述)만은 끝내 항복하지 않았다.

 

 눈엣가시 같았던 이 두 세력에 대해 중신들은 거듭 토벌할 것을 진언했다.  그러나 광무제는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이미 중원 땅이 평정되었으니 그들은 문제시될 것이 없소. 度外視."

 광무제의 마음속에는 그간 험난한 고생길을 함께 걸었던 휘하 장병들을 하루속히 고향으로 돌려보내 쉬게 해 주려는 희망이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외효가 죽자 그의 아들이 자진해서 항복해 왔으므로, 광무제는 그 여세를 몰아 성도로 쳐들어가 공손술도 토벌해 버렸다.  그리하여 천하는 비로소 전쟁의 티끌이 가라앉아 조용해졌고, 후한은 새로운 부흥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도외시(度外視)" 란 이와 같이 어떤 대상이나 사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는 주체가 주도적으로 선택하여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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