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원결의 - 桃園結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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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원결의 - 桃園結義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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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도 / 동산 원 / 맺을 결 / 옳을 의 )

" 복숭아 밭에서 의형제를 맺다"는 뜻으로, 뜻이 맞는 사람끼리 특정 목적을 이르기 위해 행동을 같이할 것을 약속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지연의 ( 三國志演義 )  

전한(前漢)은 외척에 의해 망했고, 후한은 환관에 의해 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후한의 직접적인 붕괴를 가져오게 한 것은 황건적의 봉기였다. 어지러워진 국정에 거듭되는 흉년으로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 백성들은 태평도(太平道)의 교조 장각(張角)의 깃발 아래로 모여들어 누런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황건적(黃巾賊)이 되었다. 그래서 삽시간에  그 세력은 50만으로 늘어났다.  이를 진압하기 위한 관군은 이들 난민들 앞에서는 너무도 무력했다. 당황한 정부에서는 각 지방 장관에게 용병을 모집해서 이를 진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유주(幽州) 탁현에 의용군 모집의 방이 높이 나붙었을 때의 이야기다. 맨 먼저 이 방 앞에 발길을 멈춘 청년은 바로 현덕 유비였다.  유비는 나라 일을 걱정하며 길게 한 숨을 지었다. 이때,

 " 왜 나라를 위해 싸울 생각은 않고 한숨만 쉬고 있는 것이오 ?"

 유비를 책망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익덕(翼德) 장비(張飛)였다.  두 사람은 서로 인사를 교환한 다음 함께 나라 일을 걱정했다.

 

가까운 술집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한 거한이 들어왔다. 그가 바로 운장(雲長) 관우(關羽)였다. 이들 셋은 자리를 같이하고 술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동안 서로 뜻이 맞아 함께 천하를 위해 손잡고 일하기로 결심을 했다.  이리하여 장비의 제안으로, 그의 집 후원 복숭아 과원에서 세 사람이 형제의 의를 맺고, 힘을 합쳐 천하를 위해 일하기로 맹세를 했다.

 

 " 유비. 관우. 장비는 비록 성은 다르지만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으니, 곧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해 괴로운 것을 건지고, 위태로운 것을 붙들어 위로는 국가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만백성을 편안케 하리라.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 나기를 구할 수는 없지만, 다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 죽기를 원한다. 천지신명은 실로 이 마음을 굽어 살피소서.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는 일이 있으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이리라"

 

 이후 이들은  3백여 명의 젊은이를 이끌고 황건적 토벌에 나섰으며, 우여곡절을 거친 후에 촉나라를 세워 위나라의 조조(曹操), 오나라의 손권(孫權)과 함께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삼국시대를 이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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