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태아 - 倒持泰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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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태아 - 倒持泰阿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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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도 / 가질 지 / 클 태 / 언덕 아 )

"태아(太阿)를 거꾸로 잡다'라는 뜻으로, 명검(名劍)인 태아를 거꾸로 잡아 손잡이를 다른 사람에게 쥐게 한다는 것으로 남에게 큰 권한을 주고 자신은 도리어 피해를 입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漢書)  매복전(梅福傳)  /  진서 (晉書) 장화전(張華傳)

 한(漢) 나라 성제(成帝) 때  매복(梅福)이라는 사람은 젊은 시절 장안에서 공부를 해 경서(經書)에 밝았다. 그로 인하여 그는 구강군의 문학(文學 : 문화 교육 담당)이 되었다가 남창현의 현위(縣尉)가 되었으나 관직을 버리고 시골에서 살면서 황제에게 여러 번 상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성제는 대장군 왕봉(王鳳)에게 모든 정사를 맡겼는데 왕봉의 전횡이 심했다. 이에 매복은 다시 상소를 올렸다.

 

  "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일을 잘하는 장인(匠人)은 먼저 공구를  날카롭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진(秦) 나라에 이르러서는 그 말대로 하지 않고 비방의 그물(誹謗之罔)을 펼쳐서 한나라를 위하여 선비를 몰아다 주었고, 태아를 거꾸로 잡아(倒持太阿) 초(楚) 나라에 그 자루를 잡도록 했습니다.  만약 그 칼자루만 놓치지 않았다면 비록 천하에 순종하지 않는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감히 그 칼날에 맞서려고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효무황제께서 영토를 확장하고 공훈을 세워서 한나라의 세종이 되신 까닭입니다."     [ 한서(漢書) 매복전(梅福傳) ]

 

"진(晉) 나라 무제(武帝) 때, 어떤 사람이 두성(斗星)과 우성(牛星) 사이에서 보랏빛 기운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당시 중서령이었던 장화(張華)는 천문에 조예가 깊은 뇌환(雷煥)에게 물었다.

" 이것은 명검의 빛줄기입니다. 두성과 우성 사이에 곧게 솟아오르는 빛을 보니, 평범한 검은 아닐 것입니다."

 " 그렇다면 그 명검은 어디에 있소 ?"

뇌환은 하늘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 아마 예장군(豫章郡)의 풍성현(豊城縣) 일 것입니다."

 

 장화는 뇌환을 풍성현령으로 천거했다. 뇌환은 풍성에 부임하자 즉시 보검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여, 마침내 어느 감옥의 지하에서 검광(劍光)의 근원을 찾아냈다.  그는 곧 그는 곧 땅을 파 내려갔다. 네 장(丈) 쯤 파내려 가자 돌 상자가 나왔다. 열어보니 그 안에는 한 쌍의 검이 있었다. 검 위에는 "용천(龍泉)"과 태아(泰阿)"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검을 찾은 그날 밤, 별자리를 살펴보니 두성과 우성 사이에 있었던 보랏빛은 사라지고 없었다."                   [ 진서(晉書) 장화전(張華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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