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청도설 - 道聽道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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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도설 - 道聽道說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8. 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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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도 / 들을 청 / 길 도 / 말씀 설 )

"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함"이란 뜻으로, 무슨 말을 들으면 그것을 깊이 생각지 않고 다시 옮기는 경박한 태도를 이르는 말이다. 또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황한 소문을 이르는 말이다.

<유사어>  가담항설 (街談巷說)

< 출 전 >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

"공자가 말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 孔子曰  道聽而途說  德之棄也 )"

이는 <논어> 양화편에  나오는  말이다.  들은 말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뜻으로 한 말인데, 여기에서 '도청도설'이 유래했다.

 

 " 앞의 길(道)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해서 자기 수양의 길잡이로 하지 않고, 후의 길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途說) 것은 스스로 그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선언(善言)은 전부 마음에 잘 간직해서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

 

 몸을 닦고(修身), 집안을 정제하고(齊家), 나라를 다스리고(治國), 천하를 평정해서(平天下)  천도(天道)를 지상에 펴는 것을 이상으로 한 공자는 그러기 위해서 사람들이 엄하게 자기를 규율하고, 인덕을 쌓아 실천해 갈 것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덕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논어>에서 가르치고 있다.

 

" 소설이란 패관(稗官)에서 나왔는데,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바에서 지어낸 것이다. ( 小說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說者  道聽途說之所造也 )"  < 한서. 藝文志 >

 

  패관이란 한(漢) 나라 이후, 민간의 풍속을 살피기 위해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모아 기록하는 일을 맡아하던 하급 관리를 말한다.

 

 또 <순자> 권학편에는,

 " 소인의 학문은 귀에서 들어와 바로 입으로 빠지며 조금도 마음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입과 귀 사이에는 약 네 치, 이 정도의 거리를 지나게 될 뿐으로서 어찌 7척의 신체를 미화할 수 있겠는가. 옛날, 학문을 하는 사람은 자기를 연마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금 사람은 배운 것을 곧 남에게 알려 자기 것으로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  군자의 학문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데 반해, 소인들의 학문은 인간을 못 쓰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묻지도 않은 말을 입 밖에 내고 만다. 이것을 듣기 싫다 하고, 하나를 묻는데 둘을 말하는 것을 수다라고 한다. 어느 것도 좋지 않다. 진정한 군자란 묻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고 물으면 묻는 것만을 대답한다." 라고 하여 다언(多言)을 경계하고 있다.

 

 어느 세상이거나 오른쪽에서 들은 말을 왼쪽으로 전하는 수다쟁이와 정보통이 많다.  더구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동안에 점점 날개가 달리게 된다.

  " 이런 인간들은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공자. 순자는 말하고 있다.

 또 자기에게 학문이 있다는 것을 선전하는 자, 소위 현학적(衒學的)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했다.  생각과 실천이 따르지 않는  공부는 곧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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