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제고 - 邈諸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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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제고 - 邈諸孤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0.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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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아득할 막 / 모두 제 / 외로울 고 )

" 어리고 약한 고아 "라는 뜻으로,  아비가 죽어 갈 곳이 없게 되어버린 자식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左傳). 희공(僖公) 9년

 진(晉)나라 헌공(獻公)은 총희인 여희(驪姬)의 계락에 넘어가 태자 신생(申生)과 중이(重耳)와 이오(夷吾) 등 세 아들에게 역모죄를 뒤집어 씌웠다.  신생은 자살했고, 중이와 이오는 도망했다. 헌공은 여희의 소생인 해제(奚齊)를 후계자로 삼았다.

 

   그리고 대부 순식(荀息)을 해제의 스승으로 삼았다. 헌공은 병들어 눕게 되자 순식을 불러 해제를 부탁했다. " 저 어리고 연약한 자식을 대부에게 부탁해야겠는데 어떻게 하시겠소?( 以是邈諸孤.  尊在大夫.  其若之何 )"

 

순식은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 신은 고굉(股肱)의 힘을 다한 위에 충성과 정절을 더할 것입니다. 일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지하에 계신 주군의 영령의 도움일 것입니다. 만약 이루어지지 않으면 뒤따라 죽겠습니다."

 

 헌공이 죽자 한 달 후인 10월에 대신 비정(丕鄭)과 이극(里克)이 반란을 일으켜 해제를 죽였다. 순식은  여희의 동생이 낳은 도자(悼子)를 후계자로 옹립했으나, 11월에 이극이 다시 도자를 죽이고 순식마저 순사 시켜 버렸다.

 

 이로부터 아비가 죽어 갈 곳이 없게 된 자식을 일러 "막제고"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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