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고야산 - 邈姑射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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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고야산 - 邈姑射山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0.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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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 막 / 시어미 고 / 쏠 사, 벼슬이름 야 / 뫼 산 )

" 옥황상제가 산다는 산"으로 신선들이 살고 있는 별천지를 말한다.

< 출 전 >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편

견오와 연숙은 전설상의 신선이다.

 어느 날. 견오(肩吾)가 연숙(連叔)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 내가 초나라의 은사(隱士) 접여(接與)에게서 들은 말인데, 그게 도무지 크기만 했지 합당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지 돌아올 줄 모른다더군. 나는 그 이야기가 마치 은하수처럼 끝없이 이어져 두렵기까지 하였다네. 도대체 길과 뜰처럼 동떨어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네"

 

 " 그 말이 어떤 것이었는가?"

 

연숙이 묻자, 견오가 대답하였다.

 

 " 막고야산에는 신인이 살고 있는데 얼음과 눈같이 차고 희며 온화하고 부드럽기가 처녀 같다 합니다. 오곡은 먹지도 않고 바람을 마시고 이슬을 먹는데 구름을 타고 비룡을 몰고 다니며 사해 밝을 떠 돕니다.

그 정신이 응집하면 만물이 병들지 않게 하고 농사가 풍년이 든다 합니다. 나는 이 말이 너무 어이없어 믿지는 않습니다.

( 邈姑射山.  有神人居焉.  肌膚若氷雪.  淖約若處子.  不食五穀.  吸風飮露.  乘雲氣御乘龍.  而遊乎四海之外.  其神凝.  使物不疵厲而年穀熱.  吾以是狂而不信也.)"

 

 그러자 연숙이 말했다.

 

 " 그렇군. 장님은 그 때문에 색깔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귀머거리는 그 때문에 종과 북소리를 듣지 못하네. 어찌 형체에만 장님과 귀머거리가 있겠는가. 지식에도 그와 같으니, 지금 자네 같은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일세.  신인의 덕은 만물을 섞어 하나로 만들려는 것이라네.

세상은 그가 천하를 다스릴 것을 바라고 있으나, 그가 무엇 때문에 마음과 몸을 피로하게 하며 그 일을 하겠는가.  이 사람은 외계의 어떤 사물로도 해칠 수 없으니, 홍수가 나서 물이 하늘까지 닿아도 빠져 죽지 않고, 큰 가뭄에 금석이 녹아내려도 뜨겁다고 하지 않는다네.

먼지나 때, 작은 겨자씨로도 능희 요. 순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인데, 무엇 때문에 그가 굳이 천하를 다스리려 하겠는가"

 

 장자가 말하는 "막고야산"은 바로 무위의 도를 갖춘 자유인이 사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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