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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모호치 - 明眸皓齒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4. 06:01
본문
( 밝을 명 / 눈동자 모 / 흴 호 / 이빨 치 )
" 밝은 눈동자와 하얀 치아 "라는 뜻으로, 미인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유사어> 단순호치 ( 丹脣皓齒)
< 출 전 > 두보(杜甫)의 시(詩) 애강두(哀江頭)
맑은 눈동자 흰 치아 지금은 어디 있나
피땀으로 얼룩진 떠도는 넋은 돌아가지도 못하네.
맑은 위수는 동쪽으로 흐르고 검각은 깊은데
가고 머문 그대와 나는 서로 소식조차 없구나.
인생은 정든 눈물 가슴을 씻어 내리고
강가에 핀 꽃 어찌 다함이 있으랴.
황혼 녘 오랑캐 말발굽 풍진은 자욱한데
성남으로 가고자 성 북쪽을 바라보네.
明眸皓齒今何在 명모호치금하재
血汗遊魂歸不得 혈한유혼귀부득
淸渭東流劍閣深 청위동류검각심
去住彼此無消息 거주피차무소식
人生有情淚霑臆 인생유정루점억
江水江花豈終極 강수강화개종극
黃昏胡騎塵滿城 황혼호기진만성
欲往城南望城北 욕왕성남망성북
- 두보(杜甫) <애강두 愛江頭> -
당나라 숙종 지덕(至德) 원년(756) 가을, 두보의 나이 마흔 다섯, 안녹산(安祿山)의 난으로 현종은 양귀비와 함께 달아나고 천자로 즉위한 태자가 있는 영무(靈武)로 가던 중 체포되어 장안에 억류되어 있을 때 쓴 것이다.
강두(江頭)는 곡강지(曲江池)로 당시 왕족과 귀족들이 모여 놀던 곳이다. 반란군의 수중에 떨어진 장안에서 봄을 맞은 두보는 이곳 곡강지에 찾아와 옛날의 번화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이 시를 지었던 것이다.
첫 구절에 나오는 명모호치는 양귀비의 아리따운 자태를 묘사한 말인데, 지금은 보통 미인의 자태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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