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렬전모 - 名列前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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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렬전모 - 名列前茅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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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명 / 줄 렬 / 앞 전 / 띠 모 )

 "이름이 앞에 놓인다"라는 뜻으로, 시험 또는 시합에서 성적이 좋아 앞머리에 선 것을 일컫는 말이다.

< 출 전 >  좌씨전(左氏傳) 선공(宣公) 12년

춘추시대 때 진(晉) 나라와 초(楚) 나라가 패권을 다투면서 대립하고 잇는데, 초나라가 약소국인 정(鄭) 나라를 침공했다. 그러자 진나라의 순임보(筍林父)가 대군을 이끌고 정나라를 도우려고 가는데 황하 근처에 이르렀을 때, 이미 정나라가 초나라에 항복하였으며 초나라 군대는 물러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임보는 장수들과 대책을 논의하였는데, 초나라를 추격하자는 주장과 추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분분하였다.

 

특히 장수 사회(士會)는 철군에 동의하며 전세(戰勢)를 이렇게 분석하였다.

 

 "군사를 씀에는 틈을 보아 출동시키라고 하였습니다.  초나라의 우익군은 대장이 탄 전차를 끄는 말의 방향에 따라 진격하고 좌익군은 풀을 모아 숙위(宿衛)할 준비를 하며, 띠(茅)로 깃발을 삼은 전군(前軍)은 적의 복병을 없애기 위해 진군하고, 중군은 싸움의 계략을 꾸미며, 후군은 정에부대로 후미를 단단히 지키고 있습니다. (前茅慮無  中權後勁).

사정이 좋음을 보고 진격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물러난다는 것은 용병의 바른 원칙이며 ( 見可而進  知難而退  軍之善政也 ). 약한 자를 쳐서 빼앗고, 어지러운 자를 공격한다는 것은 전쟁의 좋은 원칙이니 장군께서는 잠시 우리 군사를 정비하여 무력의 충실을 꾀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모 (茅:띠풀)"는 초나라 지역의 특산으로 초나라 군대의 척후병이 신호용 깃발로 사용했다. 척후병이 적군의 동정을 발견하면 이를 가지고 신호를 해준다. 그래서 선봉에 서는 것을 이르러 '전모'라고 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명렬전모'가 유래했다.

 

 사회(士會)의 말에서 유래한 이 말은 이름이나 서열이 앞부분에 있음을 의미하는 말로써, 시험이나 경기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맨 앞자리에 서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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