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주탄작 - 明珠彈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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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주탄작 - 明珠彈雀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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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을 명 / 구슬 주 / 탄알 탄 / 참새 작 )

" 귀중한 구슬을 탄알로 하여 참새를 쏜다"라는 뜻으로, 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수주탄작(隨珠彈雀)

< 출 전 > 장자(莊子). 양왕(讓王) 편

 전국시대 노(魯) 나라 애공(哀公)은 안합(安闔)이 도를 터득한 인물이라는 말을 듣고 그를 맞이하려고 사람을 시켜 예물을 가지고 먼저 그 뜻을 전하게 했다.

 

 안합은 허술한 집에서 남루한 옷을 입고 소를 돌보고 있었다. 애공의 사자가 가니 안합 자신이 나와 맞았다. 사자는 물었다.

  " 여기가 안합 선생 댁입니까 ?"

 

 " 그렇습니다."

사자는 폐백을 드리고 온 뜻을 알렸다. 안합이 말했다.

 " 혹 잘못 들은 것이 아닙니까 ?  이것을 받아 당신에게 죄를 씌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좀 더 확실히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자는 돌아가서 확실히 알아보고는 다시 돌아와 안합을 찾았다. 그러나 안합은 이미 없었다. 이로 미루어 안합과 같은 이는 진정으로 부귀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장자는 이 일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 그러므로 옛말에도 " 도의 순수한 것으로써 몸을 다스리고, 그 남은 부스러기로써 나라를 다스리며, 또 남은 찌꺼기로써 천하를 다스린다" 고 한 것이다.  이로써 본다면 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는 그 공도 성인에 있어서는 하나의 남은 일로써, 몸을 온전히 하고 삶을 기르는 까닭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세속의 군자들은 많이 그 몸을 위태롭게 하고 그 삶을 버리면서 부귀를 추구하는데, 어찌 슬프지 않은가 ?

 

 대개 성인의 행동은 그 마음이 나아가는 곳과 그 하는 바의 일을 잘 살펴보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수후(隨侯)의 보석으로 천 길 벼랑 위에 있는 참새를 쏘았다고 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분명 그를 비웃을 것이다. ( 隨侯之珠彈千仞之雀  世必笑之 ). 무슨 까닭인가 ?

 

 그것은 수단으로 쓰이는 물건은 귀중한 것인데, 그것으로 얻기를 바라는 목적물이 하찮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람의 목숨이야 어찌 수후의 보석의 소중함과 비교가 되겠는가 ? '

 

 "수주탄작(隨珠彈雀)"이라고도 한다. 수주(隨珠)는 수후의 구슬이라는 말로, 춘추전국시대의 수(隨) 나라 제후가 큰 상처를 입은 뱀을 구해준 보답으로 받은 야광주(夜光珠)를 가리킨다.

 

 " 화씨지벽(和氏之璧)'과 함께 수주화벽(隨珠和璧)이라 칭해지며, 천하제일의 보물로 비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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