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찰추호 - 明察秋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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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찰추호 - 明察秋毫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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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을 명 / 살필 찰 / 가을 추 / 가는 털 호 )

" 눈이 아주 밝아 가을날 가늘어진 짐승의 털까지도 분별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사리가 분명해 극히 작은 일까지도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孟子) 양혜왕상(梁惠王上)

 맹자가 제(齊) 나라 선왕(宣王)을 만나 어떻게 하면 제대로 왕 노릇을 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선왕이, 소를 양으로 대신해 희생하게 한 이유를 자신도 알 수 없다며 괴로워하자, 맹자는 그것이야말로 인(仁)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하면서 군주가 죽은 짐승의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하고, 군주가 푸줏간을 멀리하는 마음이 왕 노릇을 하는 데 합당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내 힘은 3천 근을 들기에는 족하나 작은 새의 깃털 하나 들기에는 부족하고, 눈은 가을날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을 살피기에는 족하나 수레에 실린 땔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 吾力足以擧百鈞  而不足以擧一羽  明足以察秋毫之末  而不見輿薪 )"라고 왕께 말씀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

 

 맹자는 계속해서 은혜가 금수에는 미치나 백성에게는 미치지 않는 이유를 왕이 왕 노릇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주장하였다.

 

 "명찰추호(明察秋毫)는 윗글 가운데 "명족이찰추호지말"에서 나온 말이다.

 

   *  1 균(鈞)은 30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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