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철보신 - 明哲保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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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철보신 - 明哲保身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12.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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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을 명 / 밝을 철 / 보전할 보 / 몸 신 )

" 총명하고, 사리에 밝아 일을 잘 처리하여 몸을 보전하다'라는 뜻으로, 세상일을 훤히 내다보는 처세를 잘함으로써 난세를 무사히 살아가게 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시경. 대아(大雅). 증민편(烝民篇)

엄숙한 임금의 명을

중산보가 받들어 행하네.

나라의 잘한 일 못한 일

중산보가 밝혔네.

밝고 현명하게 처신하여

몸을 보전하였네.

밤낮으로 게으름이 없이

오로지 한 사람(王)을 섬긴다네.

 

肅肅王命       숙숙왕명

仲山甫將之   중산보장지

邦國若否       방국약부

仲山甫明之   중산보명지

旣明且哲       기명차철

以保其身       이보기신

夙夜匪解       숙야비해

以事一人       이사일인

 

                      - < 시경(詩經). 대아(大雅). 증민(烝民) >

 

이 시는 중산보(仲山甫)란 대신이 주왕(周王)의 명령으로 멀리 성을 쌓으러 가는 것을 찬양하여 환송하는 시로, 위 내용은 그 중간 부분이다. 이것을 쉽게 풀면 이렇다.

 

 " 황공스런 왕명을 중산보가 받아 현지로 떠나려 한다. 그곳 나라들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반드시 있겠지만, 중산보는 이를 알아서 잘 처리 할 것이다. 이치에 밝고 일에 통한 그는 이같이 함으로써 그의 몸을 무사히 보전 할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는 일이 없이 오직 한 분인 왕을 위해 일한다."

 

 중산보는 주나라 선왕(宣王) 때의 재상으로 그가 임금의 명을 받고 제나라에 가 성을 쌓을 때 윤길보(尹吉甫)가 이를 전송하면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자(朱子)에 의하면 명(明)은 "이치에 밝은 것 (明於理)"이고 철(哲)은 "일을 살피는 것(察於事)"이다. 그리고 보신(保身)은 "이치에 순종해서 몸을 지키는 것이지, 이익을 좇고 재앙을 피해서 구차하게 몸을 온전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명철(明哲)이란 '천하의 사리에 통하고 앞서 깨달은 사람'을 말하며, 보신이란 '나오고 물러남에 있어 이치에 어긋남이 없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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