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가내하 - 無可奈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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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가내하 - 無可奈何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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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을 무 / 옳을 가 / 어찌 내 / 어찌 하 )

" 어찌할 수 없다"는 뜻으로,  매우 고집을 부리거나 버티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일을 감당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범수채택열전( 范誰蔡澤列傳)

  사기(史記)  범수채택열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범수가 진(秦) 나라 재상이 되었을 때 왕계(王稽)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일찍이 범수를 도와준 적도 있었고, 또 범수를 진나라에 데려온 사람이기도 했지만, 벼슬은 한 번도 승진을 하지 못해서 아직도 원래의 관직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왕계는 범수에게 말하기를,

 " 알 수 없는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며, 어찌할 수 없는 일도 세 가지가 있다. ( 事有不可知者三  有不可奈何者亦三 ).  그 알 수 없는 일 중 하나는 임금이 어느 날 갑자기 붕어하는 것이고, 둘째는 혹시 재상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것이며, 셋째는 내가 어느 날 산골짜기에서 죽을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세 가지 할 수 없는 일이란 임금이 붕어할 때 나를 원망해도 할 수 없고 ( 君雖恨于臣  無可奈何 ), 재상께서 세상을 떠날 때 나를 원망해도 할 수 없으며, 내가 갑자기 죽게 되어 재상께서 나를 원망해도 그 역시 할 수 없는 일이지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범수는 매우 불쾌해서 진소왕 앞에 나가 왕계의 관직을 올려 줄 것을 상주해 왕계는 그제야 비로소 하동수(河東守)로 진급되었다고 한다.

 

  사기(史記)  혹리열전(酷吏列傳)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漢) 나라 무제 때 전쟁으로 말미암아 농민들의 부담이 점점 늘어나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지자 여러 지방에서 농민들의 봉기가 일어났다. 조정에서는 관리들을 파견하고 군대를 보내 반란군을 탄압하고 학살하며 봉기를 진압해 나갔으나,

반란군은 "대규모로 험한 산천을 끼고 고을에 자리 잡고 굳게 막아 지키는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 復聚黨而阻山川者  往往而郡居無可奈何 )

 

 이 말은 <사기> 이전에 <장자> 인간세편에도 나온다.

 공자가 말하기를, "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운명에 결정된 대로 편안히 행하는 것이 지극히 덕스런 품성이다. ( 知其不可奈何而安之若命  德之至也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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