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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가무불가 - 無可無不可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2. 06:01
본문
( 없을 무 / 옳을 가 / 없을 무 / 아닐 불 / 옳을 가 )
" 옳을 것도 없고 그를 것도 없다'는 뜻으로, 사람의 언행(言行)이 다 중용(中庸)을 취(取)하여 과불급(過不及 )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논어(論語) 미자편(微子篇)
공자는 백이(伯夷). 숙제(叔齊). 우중(虞仲). 이일(夷逸). 주장(朱張). 유하혜(柳下惠). 소연(少連) 등 덕이 높은데 벼슬하지 않고 세상에 나오지 않은 일곱 명의 은자(隱者)에 대하여 열거한 뒤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이 은자들과는 달라서 가한 것도 없고 불가한 것도 없다. (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 )"
공자는 벼슬해야 할 경우는 벼슬을 하고, 벼슬을 하지 말아야 할 때는 관직을 그만두고 행동에 중용을 지켜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옳을 것도 없고, 옳지 않을 것도 없다"라는 뜻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말로도 쓰인다.
< 후한서 後漢書 > 마원전(馬援傳)에 따르면,
후한 초에 농서지방을 다스린 외효는 광무제 유수(劉秀)와 우호관계를 맺으려고 부하 마원을 보냈다. 마원이 돌아와 광무제를 칭찬하면서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은 "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으나 (無可無不可)" 광무제는 정치에 열정적이고 절도 있게 행동합니다.'
마원의 말을 듣고 나서 외효는 광무제와 우호를 맺기로 결정하였다. 하나의 입장을 주장하지 않고 중도(中道)의 입장을 지키거나 잘잘못을 따질 것 없이 그름이 없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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