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계지언 - 無稽之言 ]

( 없을 무 / 머무를, 상고할 계 / 갈 지 / 말씀 언 )

믿을 수 없는 말, 근거가 없는 말, 터무니없는 말, 황당한 이야기를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

 순임금이 우(禹)에게 말하였다.

 

 " 홍수가 나를 다급하게 하였으나, 믿음을 이루고 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대가 현명하여, 나라에서는 부지런하고 집안에서는 검소하며, 스스로 만족하거나 뽐내지 않음 때문이었으니, 오직 그대는 지혜로울 뿐이오. 

-----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기만 하고, 도(道)를 지키려는 마음은 극히 미미(微微) 하니, 오직 정신을 하나로 하여 그 중심을 진실하게 잡아야 하오. 근거 없는 말은 듣지 말며, 상의하지 않은 계책은 쓰지 말아야 하오 ( 無稽之言  勿聽  弗詢之  勿庸 ) -----"

 

 특히 유언비어를 듣고 허상을 믿어 행동에 옮기게 되면 그 피해가 얼마나 클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물며 한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무수히 많은 신하들이 죄 없이 누명을 쓰고 죽어가게 된다.

 

 고사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 비춰보는 거울로 삼아가되, 그 주인공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참된 가치가 창출되리라 확신한다.  위 구절은 어진 신하가 선대 임금들의 행적을 근거로 당시 임금님께 바른 정치 하기를 간곡한 충언이었다.